아벨페라라 감독의 <Bad Lieutenant> 리메이크




영상 출처: http://blog.daum.net/skcoskc/17032033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으로 리메이크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뭔 개소리야 했는데... 트레일러와 스틸컷(http://blog.naver.com/xman200/30071163251)이 있네요.
원작과는 다른 영화로 다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모티브만 좀 따오고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된듯.

구미가 땡기긴 하는데 정식수입은 힘들....까요?
by Ohara | 2009/10/10 23:39 | 트랙백 | 덧글(0)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I Just Didn't Do It, 2006)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I Just Didn't Do It, 2006)

감독, 각본 : 수오 마사유키
출연 : 카세 료(카네코 텟페이), 세토 아사카(스도 리코), 야마모토 코지(사이토 타츠오) 등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사회고발성 영화다. 일본 영화들 중에서는 사회고발성을 띈 작품들을 적지 않게 눈에 띄는데 그것은 생각보다 많은 일본인들과 작가들이 일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문화와 사회에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26살의 텟페이는 백수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가는 도중 치한으로 오해받아 체포된다. 텟페이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하지만 경찰은 그런 텟페이의 자백을 강요할 뿐 제대로 된 조사를 하려하지 않는다. 결국 텟페이는 법정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일본 사법제도가 가진 문제들에 직면하며 기나긴 투쟁을 하게된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사회고발성 영화답게 일본이 가진 여러 사회적 문제와 병폐들을 보여준다. 니트나 프리터, 법정 매니아등은 부수적으로 언급되는 것이고 영화에서 가장 크게 문제로 삼는 것은 일본의 부당한 사법제도와 그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관료주의다. 이 영화는 국가의 권력과 개인의 투쟁에 관한 것이다. 사실 일본의 극심한 관료주의는 그 심각성만큼이나 사회 여러면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이젠 관료주의적 시스템과 사고방식이 한 국가의 정치적 문제를 넘어 개인의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 마저도 사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40분을 넘어가는 긴 러닝타임 만큼이나 영화의 템포는 상당히 느린편이다. 카메라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최대한 절제한다. 단조로운 화면과 카메라 워크가 관객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실은 그 반대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 방식이 이 영화의 연출의 핵심이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강력한 힘이 된다. 감독은 관객을 철저히 텟페이의 입장에 놓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실제 법정의 피고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잔인한 장면을 두눈뜨고 감상하게 만드는 고어 무비 처럼, 관객을 고문하는 듯한 이 불편한 감정들이 반발감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만 한편으로 영화가 가진 사회고발성을 최대한으로 공감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혹자는 이 '치우친 시선'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감안한다면 이야기가 중도적 입장을 취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하여 영화가 균형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판사와 검찰, 변호사의 입장들도 조금씩 다루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도입부 지하철 장면에서의 '진실'은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지지 않고 오직 인물들의 증언과 진술을 통해 영상으로 재현될 뿐이다. 영화가 사건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판단을 관객에게 유보하고 있다. 그것은 유죄와 무죄를 판결하는 인간 능력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무죄를 주장하는 자들이 반드시 무죄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견지도 들어가 있는 듯 보인다. 물론 영화가 유죄와 무죄 판단의 근원적 딜레마를 중점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아니기에 주요한 테마로써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겐 영화가 '일본'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다루는 듯 보일지 모른다. 일본인이 아닌 타국인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자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점들이 많을 것이고 또한 일본사회에 대한 조금의 지식도 없다고 가정한다면 영화는 그저 '이상한 일본 사회의 이상한 재판'을 보여주는데 그칠 것이다. 그래서 결말부에 영화는 더 큰 보편성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현실의 벽을 넘어서진 못 했지만 그래도 텟페이가 취한 입장은 계속해서 싸우는 것이다. 이 싸움은 누군가가 지고 이기는 문제가 아니다. 한 나약한 인간이 거대한 힘에 맞서는 것, 사회가 가진 오류와 병폐에 굴복하지 않는 것, 이길 수 없는 불가능과 운명에 그래도 싸우는 것. 바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며 고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by Ohara | 2009/09/01 19:54 | Motion pictures | 트랙백 | 덧글(0)
이글루 다시 엽니다.
이글루 다시 엽니다. 여기만한데는 없는 것 같음.

많이 복잡해 졌네요.

이것 저것 만져보는중.
by Ohara | 2009/09/01 06:5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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